2년 만에 열린 신입생 대면 행사

 

새내기 맞이 대면으로 추진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 겪기도

방역 수칙 준수 위해 노력해

대면 수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자연과학관(24동)에서 진행된 미리배움터에서 학생들이 조별로 나뉘어 아이스브레이킹과 게임을 진행 중이다.
자연과학관(24동)에서 진행된 미리배움터에서 학생들이 조별로 나뉘어 아이스브레이킹과 게임을 진행 중이다.

22학번 새내기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대다수의 행사가 비대면으로 대체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2022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와 모든 단과대가 신입생들을 위한 대면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연석회의는 지난 23일(수) ‘2022 미리배움터’를 추진하며 여러 단과대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아이스브레이킹 △버킷리스트 작성 △캠퍼스 투어 △동아리 부스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새내기들이 친목을 다지고 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석회의 미리배움터 TF장을 맡은 김민규 씨(조선해양공학과·21)는 “신입생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친해진 모습을 보니 행사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 기뻤다”라고 밝혔다. 미리배움터에 참여한 신진오 씨(식물생산과학부·22)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학부생들을 만난 것이 큰 행운”이라며 앞으로의 캠퍼스 생활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한다희 씨(아시아언어문명학부·22)는 “미리배움터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동아리를 소개받고 짧게 체험해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단과대별 새내기 맞이 행사 역시 대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동아리 공연과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대면 행사의 장점을 살렸다. 경영대 최유열 학생회장(경영학과·20)은 “신입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라고 행사 목적을 밝혔다. 음대 유은서 부학생회장(기악과·20)은 “비대면 시기에 선후배와 동기 간 교류가 거의 단절됐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면 교류의 장을 다시 살리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추진되는 대면 행사다 보니 인수인계를 비롯한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의대 김동욱 부학생회장(의예과·21)은 “코로나19가 없던 시기와 현재 상황이 크게 달라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인문대 남윤항 새맞이기획단장(노어노문학과·21)도 “행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이전 새맞이 자료를 이관받고 선배에게 여쭤 보는 방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다”라고 말했다. 

물론 오미크론 대유행의 위협 속에서 대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연석회의와 각 단과대가 방역이라는 숙제를 떠안아야 했다. 자연대 김택인 새내기 새로배움터 기획단장(지구환경과학부·19)은 “연말 방역 강화로 참여 인원 제한이 커지며 모든 신입생의 참여를 담보할 수 없어 아쉬웠다”라며 “변경된 신속항원검사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아 우려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여파 속에도 행사를 준비한 연석회의와 각 단과대는 방역 지침을 이행하며 안전하게 일정을 마무리하고자 노력했다. 미리배움터에 참석한 오석우 씨(의예과·22)는 “접종증명 및 신속항원검사 음성을 사전에 확인했고 마스크 착용에 대한 반복적인 안내가 이뤄졌다”라고 행사 상황을 전했다. 

대면으로 진행된 행사에 학내 대면 수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윤채 씨(화학생물공학부·22)는 “고등학생 때부터 진행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대면 수업을 고대하면서 대학에 입학했다”라며 “동기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수업을 듣고, 학식을 먹는 소박한 재미를 누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구민지 기자 grrr02@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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