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3월 21일 춘분. 경칩과 청명 사이에 낀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다. 이 날은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고 낮의 길이가 밤보다 더 길어진다. 지난 16일(수) 방문한 중구 서울광장에는 꽃이 활짝 폈지만 선별진료소의 코로나19 PCR 검사 줄은 아직 길기만 하다. 서울시는 3월 말까지 △명동∙남대문 △동대문패션타운 △종로∙청계 등 서울시 4대 관광특구와, 침체된 지역 상권 30개 노선에 ‘봄꽃거리’를 조성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유영봉 국장은 “시민들이 새로이 피어난 꽃들을 통해 봄의 희망과 쉼표를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뒤 2년이 넘게 지나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백신을 접종 받는 전국민의 노력은 일상이 됐다. 누군가 가고 또 누군가 오는 일, 새로운 대통령도 정해졌으니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변화가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제 봄을 맞아 시민들이 외출이나 생활의 자유를 더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