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수업이 만들어 낸 활발한 교류의 장

 

3월부터 본격적으로 대면 실시

학과 내 교류 활발해져

동아리 신규 가입 증가

1학기 대면 행사 다수 예정

▲자하연 주변에서 학생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
▲자하연 주변에서 학생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

지난 2일(수)부터 본격적으로 대면 수업이 시행되고 있다. 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학내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대면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강력히 전해 왔고, 새내기대학과 2022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및 단과대가 진행하는 신입생 행사들이 대면으로 진행됐다. (『대학신문』 2022년 2월 28일 자) 개강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대학신문』이 22학번 새내기들의 대학 생활을 살펴봤다.

학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대면 OT를 통해 새내기들은 동기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 새내기대학에 참여한 김경은 씨(경제학부·22)는 “다 같이 게임을 하다 보니 학과 동기들과 처음 봤지만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면 수업도 새내기들이 자연스레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병현 씨(소비자아동학부·22)는 “고등학교 때는 2년 동안 비대면 수업을 하다 보니 소수의 친구끼리 친하게 지냈는데 대면 전환 이후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석주 씨(산림과학부·22)는 “비대면 수업은 현장감이 없다 보니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불성실해지기도 했다”라고 대면 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대면 수업 전후로 과방에서 학생들끼리 만날 기회가 늘어 학과 내의 교류가 늘어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새내기들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석주 씨는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밴드부에 가입했고 운동을 싫어하던 것을 극복하고자 배구부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김경은 씨도 “재밌고 관심 가는 활동을 하고 싶어 중앙 아마추어천문회동아리 ‘AAA’와 중앙 마술동아리 ‘몽환’에 가입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입생들의 동아리 신규 가입은 대면 전환 이전에 비해 늘었다. 중앙 흑인음악동아리 ‘바운스팩토리’ 회장 이준서 씨(경제학부·21)는 “코로나19 인원 제한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공연을 다수 계획하는 중”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동아리 가입 부원이 2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사회학과 학술동아리 ‘Co-sociology’ 회장 박정민 씨(사회학과·20)는 “세미나 진행 방식이 지난 두 해와 달리 대면으로 전환됐다”라며 “신입생 지원이 약 세 배 증가했고 세미나에서의 발화량도 크게 늘었다”라고 전했다. 중앙 기독교동아리 ‘CCC’의 부대표 변아정 씨(의류학과·20)도 “동아리에 신입생 회원들이 늘어나 많은 활력을 더해 주고 있다”라고 동아리 상황을 전했다. ‘CCC’에 새로 가입한 소예진 씨(체육교육과·22)는 “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제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대면 전환으로 인해 다양한 활동이 재개되며 캠퍼스 전반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학생지원과 김종운 주무관은 “자하연 식당 앞에 늘어선 줄을 보면 캠퍼스에 학생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학생회관 2층 라운지나 3층 연습실 같은 경우 최근에 신청이 많이 늘고 있다”라며 “마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캠퍼스 상황을 전했다.

대면 전환과 더불어 본부가 주최하는 다양한 대면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학생지원과에 따르면, 새내기대학의 멘토-멘티 유대관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늘부터 6월까지 ‘새내기대학 이어가기 행사’가 진행된다. 봄축제와 ‘토크가 있는 화요음악회’도 이번 학기 중으로 개최된다. 

새내기들은 고등학생 시절 꿈꾸던 대학 생활의 로망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경은 씨는 “시험 기간에 밤을 새우면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싶다”라고 밝혔고, 이병현 씨는 “조용한 축제가 아닌 재미있는 축제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고비를 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면 전환이 원활히 이뤄져 새내기들이 바라는 대학 생활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사진: 하주영 기자 sisn02@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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