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 만의 총학, 그 무게를 알고 최선 다하겠다”

제62대 총학생회(총학) 6차 재선거에서 선거운동본부(선본) 「자정」의 김지은 정후보(조선해양공학과·18)와 전현철 부후보(농경제사회학부·19)가 최종 실투표율 51.5%, 찬성 득표율 93.5%로 당선됐다. 선본 「자정」은 지난해 11월 5차 재선거에도 출마했으나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고, 이번 6차 재선거에 재출마해 당선됐다. 이로써 제61대 총학 「내일」이 2019년 11월 사퇴한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새로운 총학이 등장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본투표 기간 누적 투표율 43.2%를 기록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연장투표가 이뤄졌다. (『대학신문』 2022년 3월 28일 자) 앞서 4·5차 재선거가 연장투표를 시행하고도 무산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연장투표 4일차에 투표율이 50.8%에 도달하며 일찌감치 선거 성사가 점쳐졌다. 

개표는 지난 1일(금) 학생회관 2층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개표 전 제62대 총학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윤종민 위원장(생물교육과·21)은 가투표율 51.4%로 선거가 성사됐음을 선언했다. 개표 결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한 실투표수 8,975표 중 △찬성 8,393표(93.5%) △반대 288표(3.2%) △기권 254표(2.8%) △무효 40표(0.5%)로 집계됐으며, 가투표수와 실투표수 사이의 최종 오차는 26표였다. 선관위는 단독 선본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찬성표가 과반인 동시에 찬성표와 반대표의 차(8,105표)가 오차의 2배(52표)보다 커야 한다는 서울대 총학 선거시행세칙 제103조에 따라 선본 「자정」이 당선됐다고 공표했다. 

김지은 정후보는 “「자정」을 믿고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2년 5개월 만에 새롭게 생긴 총학인 만큼 그 무게를 알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현철 부후보 역시 “93%가 넘는 높은 찬성 득표율에는 학내에 산적한 문제를 추진력 있게 해결해 가라는 학생들의 기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책임 의식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총학 「자정」의 임기는 오늘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다.

 

사진: 박지용 기자 creativeyong8e8@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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