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식재료 유통과 관련해 “품목별로 선정한 산지공장과의 직거래 원칙”
교내식당의 김치는 언론에 보도된 ‘기생충알 검출 김캄와 관련 없어

최근 ‘기생충알 검출 김치' 파동으로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서울대의 모든 교내식당은 자체 검사를 포함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시, 관악구청, 생협의 검사를 받고 있으며, 외부업체 운영 식당은 본사에서 추가로 검사를 받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거치고 있다. 식재료 유통구조는 식당 운영 유형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눠진다. 

◆ 생협 직영 식당

생협이 직접 운영하는 제1~5식당과 대학원기숙사식당의 식재료 유통구조는 모두 동일한 체계로 관리된다. 각 식당의 영양사들이 식단을 계획하면, 생협은 시세에 따른 원가를 계산해 식재료를 구입한다. 생협은 식재료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품목별로 선정한 산지공장과의 직거래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생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간 이윤을 줄여 식대를 낮추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만으로 조리해 식단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직거래 공장이나 업체에서 생산된 식재료가 식당에 도착하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양사의 검수를 거친 뒤 조리된다. 또 생협에서 사용하는 김치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중국산 김치나 기생충알 검출 김치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협이 품목별로 관리하고 있는 거래처 수는 38개에 달하며, 주요품목 거래처는 다음과 같다. ▲곡류=농협서울양곡공판장 ▲김치=진부농협 ▲고춧가루=농협괴산공장 ▲장류=진미식품 ▲달걀=한국양계축협 ▲생닭=농협계육가공분사 ▲닭가공품=하림(주) ▲수산가공품=대림(주).

◆ 개인 운영 식당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으로는 자하연식당, 교수회관식당, 사대ㆍ공대간이식당과 연건함춘ㆍ상아식당이 있다. 이 가운데 ▲자하연식당과 교수회관식당, 사대ㆍ공대 간이식당 ▲연건함춘ㆍ상아식당은 각각 동일한 체계로 관리된다. 사대간이식당과 교수회관을 제외한 각 식당의 영양사들이 일주일 전 식단을 계획하면 각 거래처는 식재품을 당일 아침에 공급한다. 제공받은 제품에 대해 온도, 제품의 질, 영양사 및 주방장의 자체 검사가 이뤄지고, 불량 제품 발견시 반품된다.

개인 운영 식당이 사용하는 김치는 국산재료를 사용하는 이삭김치다. 관악캠퍼스에서 개인 운영 식당이 품목별로 관리하고 있는 거래처는 다음과 같다. ▲곡류=북부농협 ▲공산품=대광유통 ▲수산물=서흥수산 ▲채소=가락시장 ▲달걀=삼원(주). 함춘식당과 상아식당 식재료 거래처는 다음과 같다. ▲곡류=북부농협 ▲채소류=강서농수산물센터 ▲공산품=대학로 일신상회 ▲육류=관악구 산지정육점 ▲어류=가락시장 미소수산 ▲닭=하림(주) ▲달걀=해인상회.

◆ 외부급식업체 운영 식당

현재 교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외부급식업체는 총 4곳이다. 제1공학관과 제2공학관식당, 연건기숙사식당은 엘지아워홈(주), 기숙사구관식당은 삼성에버랜드, 동원관식당은 동원홈푸드(주), 두레미담은 농협유통이 각각 운영하고 있다. 외부급식업체들은 모두 급식ㆍ유통 전문업체로 자체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영양사가 계획한 식단을 본사에 통보하면 필요한 식재료를 본사 중앙공장에서 공급하는 구조다.

한편 외부급식업체에서 납품받는 김치는 다음과 같으며 최근 논란이 된 기생충알 검출 김치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엘지아워홈(주)=선농김치 ▲삼성에버랜드, 동원홈푸드(주)=동원양반김치 ▲두레미담=진천농협 청산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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