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금) 예정돼 있었던 2022년 하반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정족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돼 개회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전학대회 참여 여부를 사전에 수합한 결과 대의원의 과반이 불참 의사를 밝혀 참석 여부 미기재 인원이 모두 참여하더라도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학대회가 ZOOM을 통한 화상 회의로 진행된 적도 있으나, 본래는 대면 진행이 원칙이기에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이번 임시 전학대회에서는 총학생회 산하 기구 ‘축제하는 사람들’(축하사) 관련 예·결산안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김지은 총학생회장(조선해양공학과·18)에 따르면 총운영위원회(총운위)에서는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 회칙 개정안 △자치도서관 회칙 개정안의 전학대회 의안 상정 여부가 논의될 계획이었으나 이번 전학대회가 무산되며 해당 논의 역시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2022년 하반기 정기 전학대회에서 표결되지 못한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에 관한 총학생회칙 일부 개정의 건’은 임시 전학대회에 다시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대학신문』 10월 3일 자) 해당 안건의 상정 또한 총운위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김지은 총학생회장은 이번 임시 전학대회의 무산으로 다뤄지지 못한 안건을 추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중 축하사 관련 예·결산안의 건은 그 사용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총학생회장은 “총운위에서 축하사 관련 예·결산안을 다루던 중 내부 친목 행사에 예산의 일부가 사용된 정황이 발견돼 전학대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해당 사안과 결부된 축하사 예산안의 인준은 논의 시기가 미뤄져도 절차상 문제는 없으므로 다음 총학생회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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