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목)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제36대 공대 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중립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선거운동본부(선본) 「일상」의 김선재 정후보(화학생물공학부·19)로, 그는 선관위가 △1차 선본장 연석회의에서 「일상」이 온라인 선거 운동 방식에 대한 허위 전례를 제시했다며 경고를 부여한 점 △「일상」 정후보의 이력 결함을 의결하고 그 과정에서 선거 세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점 △「일상」 선본 위원장의 이력을 허위 이력으로 판단해 경고를 부여한 점 △「일상」의 허위 이력 적시 건과 유사한 「드림」 정후보의 약력 오류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여한 점 등을 들어 선관위에 징계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경태 선관위장은 에브리타임에 입장문을 게시해 의혹을 소명했다. 김 선관위장은 이번 선거를 진행함에 있어 선관위 업무가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이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선본장 연석회의에 사과문을 통해 해당 사항을 말씀드렸으며, 엄격해진 선관위의 기조에 맞춰 이전 징계를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특정 선본이 더 많은 잘못을 했다면 더 많은 징계가 부여되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파편적 증거들로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김선재 정후보는 에브리타임에 재차 글을 올려 “문제 제기한 사안에 대한 충분한 해명은 없었다”라며 공대 선관위를 통해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총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총선관위 유권해석은 27일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대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림」 나세민 정후보는 김선재 정후보가 제시한 근거가 「일상」의 입장만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정후보는 “「일상」 측 입장문의 일부 근거는 정확한 물증 없이 정황상의 증거 위주로 나열돼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선관위 판단에 대해 “선관위가 「일상」과 「드림」 양측에 내린 징계는 모두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본지는 총선관위 유권 해석 결과를 기다렸으나 편집 일정상 보도하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총선관위의 해석 결과가 나오면 『대학신문』 홈페이지(snunews.com)에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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