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의 파업이 노사 협정 타결로 종료됐다. 지난달 10일 있었던 1차 파업 당시 의료연대는 기획재정부의 ‘새정부 공공기관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력 감축에 반발하며 서울대병원에 개선안을 요구했다. (『대학신문』 2020년 11월 13일 자) 협상이 계속해서 결렬되자, 서울대병원분회는 △공공 병원 인력 확대 △의료 공공성 요구 △직종 간 임금격차 해소 등을 주장하며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본원과 보라매병원에서 2차 파업을 진행했다. 25일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분회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의료연대의 파업은 막을 내렸다. 

잠정 합의안은 △임금 인상(총액 대비 1.4%) △61명의 인력 충원(본원 14명·보라매병원 47명)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확대 △어린이 의료비 상한제 입법 청원 △교대 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윤태석 서울대병원분회장은 “이번 파업은 공공 병원의 공공성을 약화하는 정부 정책에 반대해 공공성을 확충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는 의의를 지닌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파업 동안 중단됐던 진단 검사 등의 운영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책무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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