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총학생회(원총)가 ‘서울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 자치 및 인권 보호 가이드북’을 웹사이트와 팸플릿으로 제작했다. 가이드북 제작 사업은 원총의 권익 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인권센터와 지난해 12월부터 협업해 이번 달에 마무리됐다. 가이드북 제작을 담당한 원총 문지호 전문위원(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은 “원총은 대학원생 인권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이전부터 인권센터와 함께 인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라며 “대학원생 자치 및 인권 가이드북 사이트 개설은 이런 노력을 적극적으로 학내 구성원과 공유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가이드북은 ‘대학원생 자치’와 ‘대학원생 인권’ 파트로 나눠져 있다. 대학원생 자치 파트에는 대학원 거버넌스 구조에 대한 소개와 국내외 대학원 자치 활동 아카이브가, 대학원생 인권 파트에는 △학내 인권 침해 대응 가이드라인 △인권 증진을 위한 연구 소개 △대학원생 인권지침(인권지침) 및 대학원 내 인권 보상·증진 방안에 대한 소개가 담겼다. 

문지호 전문위원은 “대학원 자치 활동 아카이빙을 위해 카이스트 등 국내외의 대학원 사례들을 참고했다”라며 “인권센터의 인권 보호 및 권익 증진을 위한 자치 활동에 원총이 직접 참여해 작성한 결과보고서 또한 참조했다”라고 전했다. 

인권지침에는 대학원생의 인권을 어떻게 보장할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조교 및 연구원이 정당한 처우를 받을 권리, 업무를 수행하는 대학원생이 정당한 처우를 받을 권리 등이 포함됐다.

문지호 전문위원은 “학내 대학원생 의제에 관심 있는 구성원들에게 더욱 접근성 있는 웹사이트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가이드북 내용에 대한 피드백과 웹사이트 발전 방향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웹사이트를 통해 여러 대학원 의제를 가시화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앞으로 해당 사이트를 활용해 구성원들과 더 활발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팸플릿은 다음 달 내로 인권센터와 각 대학원 자치회에 배부될 예정이며 원총에 문의하면 개인·단체 단위로 팸플릿을 배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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