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운영 예정이었던 사범대 실습학기제가 하반기로 운영이 지연됐다. 실습학기제는 기존 4주였던 교생 실습 기간을 한 학기로 확대해 운영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이 시작돼 2028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교생 실습생이 현장 역량을 키우고 교육행정을 익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사범대는 지난해 11월 실습학기제를 시범 운영하고자 신청자를 받고 설명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달 뒤인 12월 29일, 사범대는 실습학기제 시범 운영을 올해 1학기가 아닌 2학기부터 하게 됐다고 재공지하며, 이는 사범대학부설중·고등학교(부설학교)와 논의 결과 실습학기제 운영 세부 계획을 더욱 촘촘하게 계획하기 위한 결정임을 밝혔다. 

사범대 소영순 교무부학장(영어교육과)은 “원래 2023년도 1학기에 실습학기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사범대와 부설학교가 협의했지만, 부설학교 내 다른 관계자들이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우려를 표했다”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면, 교육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걱정돼 불가피하게 실습학기제 시범 운영을 하반기로 미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해당 실습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습학기제 시범 운영 진행 과정과 결정에 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영순 교무부학장은 “하반기 실습학기제 시범 운영을 위해 부설학교 및 부설학교 진흥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라며 “사범대에서는 부설학교의 준비 사항을 연구하는 팀을 꾸려 한 학기 실습 지침서를 만들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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