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관리본부가 28일(월) 11시 본부 기자실에서 ‘2008학년도 서울대 통합형 논술고사 예시문항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통합형 논술고사 도입을 둘러싸고 당ㆍ정과 ‘본고사 부활 논란’을 겪은 서울대는 지난 8월 말 교육부가 제시한 ‘논술고사 지침’을 수용해 두 달간 예시문항을 개발해왔다.

당초 서울대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예시문항을 미리 제출받은 교육부가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우려하자 23일 이후로 발표를 연기했다.

교육부 대학학무과 김두용 사무관은 “서울대 예시문항 발표의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예시문항을 충분히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입학관리본부 측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며 “본고사 논란이 재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가 예시문항에 대해 ‘본고사 부활 가능성’을 제기했고, 교육부가 이를 서울대에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김두용 사무관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입학관리본부장 이종섭 교수(수리과학부)는 “청와대의 서울대 논술고사 개입 논란은 청와대와 교육부 간의 문제”라며 “서울대가 그런 사실을 파악하기 힘들뿐더러 관여할 바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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