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부 기자들은 무엇을 하냐고? 뉴미디어부 기자들은 카메라와 삼각대 등의 장비를 활용해 영상의 기획, 촬영, 편집의 전 과정에 참여하며, 때로는 해외로 취재를 떠나 생생한 현장을 담기도 한다. 종이 신문에 미처 담을 수 없었던 현장의 생생함과 인터뷰이의 목소리를 영상으로 전달하는 영상 기자, 일러스트를 담당하는 삽화 기자가 뉴미디어부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 종이 신문에만 주력하고 간헐적으로 SNS을 활용하던 『대학신문』이 뉴미디어부를 창설해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8년, 뉴미디어 전문팀을 처음으로 제안했던 신동준 전 편집장은 “한 기사를 쓰는 데 들어가는 기자들의 노력과 결과물의 질에 비해 조회수가 저조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종이 신문이라는 매체의 독자가 감소하고 『대학신문』도 독자의 관심을 끌려는 시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당시 느낀 문제점을 떠올렸다.

이에 영상을 제작하는 기자가 따로 없던 2018년 2학기, 우선 글 기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영상 TF를 만들었고 2019년 2학기에 정식으로 사진부 산하 뉴미디어팀이 생겼다. 그리고 2021년 1학기, 드디어 뉴미디어부는 하나의 부서로 독립했다. 김규희 초대 뉴미디어부장은 “기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여러 학보사의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봤는데, 미국 UCLA의 ‘Daily Bruin’과 같이 데이터 저널리즘이나 인터랙티브 등 뉴미디어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학보사가 많다는 것을 알고 부서 독립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독립한 지 2년째를 맞이하는 지금, 뉴미디어부는 콘텐츠 다양화와 정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스낵영상과 다큐멘터리에서 나아가 유튜브 쇼츠와 같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를 적극 활용해 글 기사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학기에 다큐멘터리를 하나 이상 발행하고, 발행 주에는 스낵영상을 신문 배포일과 비슷한 시기에 맞춰 내보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신문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카드뉴스로 제작하고, 요일 별로 다른 성격의 기사를 올리는 등 운용의 체계화에 힘쓰고 있다. 영상 매체를 포함한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뉴미디어부의 귀추를 주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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