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화) 오후 5시 20분경 행정관(60동), 인문대, 자연대, 약대 등 37개 동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시설지원과 한아롱 담당관은 “행정관 전기실 내 중앙도서관용 차단기에 단락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해당 사고 여파로 행정관 전기실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건물들이 정전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단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접속 설비에 문제가 있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한아롱 담당관은 “학내 전기를 공급하는 거점 전기실 중 하나가 행정관에 있는데, 이곳에서 전기를 공급해 주는 건물들을 그룹화해 A반, B반, D반으로 분류한다”라며 “해당 단락 사고가 발생했던 중앙도서관이 A반이었다”라고 전했다. 건물마다 정전 시간이 달랐던 이유도 이와 같은 전기 공급 체계 때문이다. 그는 “A반 전기 차단기를 복구하는 데 1시간 20분이 소요됐다”라며 “그 여파로 인문대와 약대 일부 동이 포함된 B반, 자연대 일부 동이 포함된 D반도 문제가 발생했지만 예비 전력을 통해 14분 만에 복구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번 정전 사고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한아롱 담당관은 “중요한 실험 장비와 설비의 경우 실험실 자체적으로 별도의 UPS*장치를 설치할 것을 안내한 바 있다”라며 “비상 발전기가 있는 건물은 정전 당시에도 실험 장비와 설비는 정상적으로 가동됐다”라고 말했다. 

*UPS(Uninterrupted Power Supply): 비상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

 

인포그래픽: 박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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