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가 자연대에 이어 내년부터 해외석학평가를 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정운찬 총장은 모든 단과대에 해외석학평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대는 지난 22일(화) 교수회의를 열고 ‘해외석학에의한서울대공대평가계획안(계획안)’을 승인해 본부에 제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대는 내년 1월부터 전기컴퓨터공학부, 기계항공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재료공학부 등 4개 학부(12개 학과)에 대해 해외석학평가를 실시한다. 산업공학과, 건축학과, 원자핵공학과, 토목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자원공학과 등 6개 학과는 다른 나라에 개설된 대학이 많지 않아 평가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대 학장 김도연 교수(재료공학부)는 “국내기관에서 실시하는 대학평가는 국내 대학 기준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공대의 세계적 위치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세계대학 기준으로 평가해 장ㆍ단점을 두루 파악하면 공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는 12월 중으로 학장을 위원장으로 한 ‘해외석학평가 실행위원회’를 구성 ▲2006년 2월 평가단으로 초청할 해외석학 결정 ▲5월 평가단의 서면평가 ▲6월 현장평가 ▲8월 최종보고서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석학평가단은 공대의 ▲학부 규모 ▲학부 제도 ▲연구 현황 ▲대외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한편 정운찬 총장은 22일 공대 교수회의에 직접 참석해 “해외석학평가를 실시할 경우 본부가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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