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를 쓰고 반납하는 학생들.
▲다회용기를 쓰고 반납하는 학생들.

지난 9일(화)부터 3일에 걸쳐 진행된 봄 축제 ‘SNU Festival: 리오, 더 오리’에서 ‘일회용기 없는 봄 축제’라는 다회용기 이용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환경동아리 연합회의와 ‘축제하는 사람들’이 공동 주관했으며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시설관리국 △학생지원과 △ESG위원회 △대학생 중심 국제 환경 단체 ‘대자연’ △다회용기 대여 스타트업 ‘잇그린’에서 후원했다. 환경동아리 연합회의 정예은 의장(농경제사회학부·19)은 “축제가 끝나고 나면 푸릇했던 잔디가 쓰레기로 뒤덮이고 쓰레기봉투가 많이 배출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라고 행사 진행 계기를 전했다. 지난 가을 축제에서도 다회용기 이용 행사가 진행됐으나, 당시에는 축제 참여자가 직접 환경동아리 연합회의 부스에 방문해 다회용기를 대여하고 반납해야 했던 반면 이번에는 다회용기를 음식 장터 부스 운영자들에게 사전 배부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다회용기 반납은 잔디광장 곳곳에 비치된 4개의 반납함 중 하나를 택해 할 수 있었다. 학생회관 쪽에 위치한 반납함에서는 다회용기를 반납할 때마다 버튼을 누르면 옆에 비치된 전광판의 숫자가 하나씩 올라가는 식의 퍼포먼스도 이뤄졌다. 반납된 용기는 잇그린 측에서 수거해 세척한다.

한편 잇그린 브랜드마케팅팀 김나경 팀원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약 9,000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그는 “이는 2,127kgCO2eq의 온실가스, 451kg의 폐기물, 12kg의 미세먼지를 줄인 효과를 낼 수 있어 약 15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다”라고 전했다.

해당 행사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반납하던 박수정 씨(화학부 석박사통합과정)는 “다회용기를 쓰니 환경 문제를 의식하게 된다”라며 “다음 축제에서도 다회용기 행사가 지속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정승혜 기자 

luckyjsh1@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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