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금) 오전 10시 관악구 가족센터 제2센터에서는 결혼이주민 운전면허교실의 첫 필기수업이 열렸다. 이번 운전면허교실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등 다양한 출신의 주민들이 모여 설레는 마음과 열의를 가지고 한국어로 수업을 들었다. 그중 태도와 성적이 우수한 약 60%의 수강생들에게는 시뮬레이터 운전면허 학원에서의 실기교육 지원도 예정돼 있다. 

많은 단체들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단위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가족센터들처럼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지원해온 곳은 많지 않다. 그중에도 관악구 가족센터는 1인 가구 거주 비율, 결혼이주민 및 외국인 주민 거주 비율이 높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가족 생애 주기별 교육, 상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악구 가족센터 변주수 센터장은 “사회 구성원들이 소통을 통해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하고, 그 창구로 관악구 가족센터와 그 프로그램들이 기능하길 바란다”라며 센터 운영의 방향을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의 구성원을 향해, “우리 사회의 가족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생활에서 존중을 실천하기를 당부했다. 

관악구 가족센터는 프로그램 보조나 통번역 등의 업무를 맡을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변주수 센터장은 본인이 본교에 재학하던 시절 자원봉사를 통해 관악구 가족센터에 관심을 갖게 된 만큼, “관악구 가족센터에서의 활동이 지금의 대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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