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부스에서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철학과 부스에서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목)부터 26일까지 2023년 인문대 전공 진입 설명회가 열렸다. 전공 진입 설명회는 매 학기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전공 설명회와 20개의 상담 부스로 구성됐다. 행사는 인문관7(14동) B101호에서 이틀에 걸쳐 학과(부)별로 10분씩 진행됐으며, 상담 부스 행사는 이틀 동안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인문관4(5동)와 인문관6(7동) 사이에서 이뤄졌다. 이번 전공 진입 설명회는 9년 만에 다시 인문대 행정실 주관으로 개최됐고, 기존 학과(부)별 설명회에서 발생한 △홍보 부족 △설명회 생략 및 자료 미게시 △한정된 시간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전공이 연합한 설명회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전공 진입 설명회와 상담 부스를 통해 실제 전공을 이수 중인 선배에게 직접 질문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전공 진입 설명회 당일 현장은 한산했다. 부스 행사에 참여한 구민서 씨(인문계열·23)는 “전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지만, 상담 부스가 더 재밌게 구성됐다면 더 많은 학생이 부담 없이 참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설명회의 일시와 장소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문대 김철진 학생회장(국사학과·21)은 △행사 날짜가 지난달 진행된 연계·연합 전공 진입 이후라는 점 △주 수요층인 23학번의 전공 진입 시기가 11월이라는 점 △행사 시간이 수업 시간과 겹친 점을 이번 설명회의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로 꼽았다. 부스 행사 현장에 있던 인문대 학생회 변교화 교육국원(철학과·22)은 “설명회 장소 선정이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유동 인구가 적은 외진 곳이라 접근성이 낮은 것이 참여율 저조의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철진 학생회장은 “전공별 진행이 아닌 인문대 행정실 주관으로 이뤄지면서 미처 예상하지 못한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다”라며 “올해 파악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설명회 장소와 시간 등을 옮기는 방안 등을 통해 개선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손가윤 기자 

yoonpat2701@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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