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앞두고 학내 몇몇 식당의 운영이 달라진다. 주방 바닥 보수 공사로 인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1일(금)까지 휴점했던 학생회관식당은 지난 14일부터 평일 운영을 재개했으며, 다음 달 2일부터는 토요일 운영도 재개된다. 한편 생활협동조합(생협)에 따르면 채식 뷔페를 제공하던 감골식당은 6월 30일 자로 삼성 웰스토리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운영업체를 구하지 못해 휴점한다. 이에 채식 제공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20동식당에 ‘베지퀸’이라는 채식 코너가 신설됐다. 220동식당은 삼성 웰스토리와의 계약이 6월 30일 자로 만료된 후 운영업체가 올리브홀딩스로 변경됐으며, 지난 24일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총학생회는 감골식당 자리에 입점을 희망하는 업체가 적었던 이유로 △식당 운영 인력 구인난과 식사 선호 다변화로 인한 단체급식 업계의 어려움 △사회대(16동)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이용자 수 감소 및 공사장 펜스 설치로 인한 접근성 저하 △채식 제공 의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업체 부족을 꼽았다. 현재 생협 및 대학 본부, 총학생회는 감골식당 운영을 위한 입찰 재진행 및 공간 용도 전환 여부 등을 두고 논의 중이다. 생협 TF장을 맡은 박용규 부총학생회장(경제학부·20)은 “식당 공간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면 다시 식당으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이 생협 측의 입장”이라며 “올해 10월 안으로 해당 공간을 어떻게 식당으로 활용할지 결정한 뒤, 입찰 절차를 진행해 내년 3월 재운영하는 것이 현재 목표다”라고 말했다.

학내 카페 또한 운영상 일부 변화가 생긴다. 느티나무 음대점은 음대 예술관2(54동)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다음 달 1일부터 휴점한다. 학생회관(63동)에 위치한 라운지스낵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달 26일에 재개점했으며, 미술관(151동)의 모아아트는 운영업체가 운영상 어려움과 개인 사정으로 계약 종료를 요청해 지난 25일 폐업했다. 해당 공간은 관리위탁 운영업체 입찰 선정위원회에서 후속 운영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를 했으나 참여업체가 없어 대학 본부에 반납될 예정이다.

개강에 맞춰 입점하는 카페도 있다. 학생회관 1층에 위치했던 플루이드 카페와의 계약이 6월 30일 자로 종료됨에 따라 해당 공간에는 공차가 입점한다. 생협 이웅기 총무팀장은 “야간, 휴일 등에도 학생회관 식당 운영과는 별개로 공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이동식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리지널 티, 아메리카노 등 기본 품목은 서울대에서 할인가로 판매할 예정이며 정확한 가격은 이달 마지막 주에 공지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음 달 1일에는 신양학술정보관III(16-1동)에 컴포즈커피가 오픈할 예정이다.

인포그래픽: 박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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