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체육관(71동)에서 제77회 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식사는 유홍림 총장이, 축사는 총동창회 김종섭 회장(사회사업학과·66·졸)과 최재천 석좌교수(이화여대 에코과학부)가 맡았다. 유홍림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인류 공동체와 지구 생태계 속에서 각자의 역할이 무엇일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생과 협동의 가치를 강조하는 최재천 교수를 모셨다”라고 밝혔다.

식사에서 유홍림 총장은 “우리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소중하고 귀한 우리나라의 인재들”이라며 “여러분이 대학생활을 하며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경험은 앞으로 학교 밖에서 마주칠 기회와 위기의 순간에 지혜와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대의 자랑스러운 졸업생으로서 우리나라와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 주기를 바란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축사를 맡은 총동창회 김종섭 회장은 학생들에게 ‘내가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주겠다는 마음’을 가슴에 남겨두라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보내되, 인생 전반에 걸쳐서는 베풀고 나누는 큰 그림을 그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재천 교수는 학생들에게 “고결하고도 속 깊고 따뜻한 공정을 추구하는 리더가 돼라”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융합의 세기를 살아가는 통섭형 인재가 되기 위해 겸허한 자세로 평생 도전할 준비를 하라”라며 졸업생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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