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금)부터 중앙도서관의 도서 대출 서비스가 변경됐다. △신분별 대출 도서 수를 2배로 확대 △예약 도서 수를 10권으로 확대 △대출 연장 횟수를 3회로 축소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신분별로 대출할 수 있는 도서 수가 2배씩 확대됨에 따라 △교원은 120권 △대학원생은 60권 △학부생은 30권까지 대출할 수 있게 된다.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과 유재아 담당관은 “코로나19가 완화된 후 인쇄 단행본을 찾는 학내 구성원이 늘어나 이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 도서 수를 확대했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함도 있다”라며 “미국 하버드대 등 해외 유수 대학에서는 대출 도서 수가 무제한”이라고 덧붙였다. 예약 도서 권수도 기존 5권에서 10권으로 늘어났다. 예약 가능한 도서에는 △대출 중 도서 △연건캠퍼스 소장 도서 △서가에 없는 도서 △희망 도서 등이 포함돼 있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이와 같은 다양한 유형의 도서를 모두 합해 5권만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자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대출 연장 횟수는 5회에서 3회로 축소됐다. 유재아 담당관은 “코로나19로 학교에 올 수 없는 구성원들을 고려해 2020년 8월부터 한시적으로 기본 대출 기간의 5배까지 연장 가능하도록 결정했으나, 코로나19가 종식돼 가는 지금 도서관 정상 운영 및 자료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다시 대출 기간의 3배로 조정했다”라고 전했다. △교원 90일 △대학원생 30일 △학부생 14일이었던 기본 대출 기간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서비스 변경으로 인해 한 사람이 많은 양의 책을 독점해 도서 회전율이 저하될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유 담당관은 “이번에 확대된 예약 도서제를 활용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다대출도서 및 다예약도서의 경우 인쇄 단행본 복본과 전차책도 추가로 구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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