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이후 규탄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국프레스센터 인근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이 참석해,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집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어민과 대학생의 규탄 발언 이후에는 야당 정치계 인사들과 시민 단체의 발언이 이어졌다. 집회에 참여한 이다경 씨(건국대 식량자원과학과·20)는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무책임한 말만 늘어놓는 것에 분노했다”라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촛불 행진에서도 시민들은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핵 오염수가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보고서 내용에 따라 국제 사회의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의 방류 결정에 맞서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 울산, 제주 등 전국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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