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본부에서 운영하는 공간 예약 사이트인 ‘예약하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각 학내 단체 및 단과대의 개별 시스템을 통해 공간 예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해당 단위 소속의 학생이 공유 공간을 예약하샤에 등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보다 많은 시설의 예약 신청과 비용 납부를 예약하샤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예약하샤에는 △사회과학관(16동) 110호 △공학관3(32동) 강의실 4개 △두레문예관(67동) 연습실 △관악학생생활관 900동 연습실 및 실내 체육관 △관악학생생활관 920동 다인홀 △관악학생생활관 운동장 등이 등록돼 있었다. 이번에 △학생회관 대·소형연습실 및 라운지 △버들골 풍산마당(100동) 밴드 연습실 △유회진학술정보관(300동) 스터디룸 및 세미나실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및공대강의동2(43‒2동)의 스터디룸 △신양학술정보관(44‒1동)이 새로 등록돼 추가적으로 예약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예약하샤에서 시설 예약을 진행해 봤다. 먼저 마이스누 홈페이지의 스누인지원 탭에서 예약하샤를 눌러 사이트에 접속했다. 다음으로 검색창에 호실, 일자, 시작 시각 및 종료 시각, 이용 인원수를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눌러 이용 가능한 시설의 목록을 확인했다. 검색창 우측에는 특정 비품 및 기자재나 장애 학생을 위해 필요한경사로와 승강기 등의 항목을 추가할 수 있는 상세검색 탭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예약하고자 하는 시설을 선택해 일자와 일시를 확정하고 예약 내용 및 대여 사유를 작성해 예약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예약하샤에 새로 등록된 시설 중 학생회관 대·소형연습실과 버들골 풍산마당 밴드 연습실 예약은 각각 지난 4일(월)과 14일부터 예약하샤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학생회관 라운지의 경우 10월과 11월 예약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예약하샤에서 진행됐으며, 오는 23일부터는 일괄적으로 예약하샤로 신청해야 한다. 해당 시설의 예약은 본래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 사이트의 자체 예약시스템을 통해 진행돼 왔으나, 서버 관리자가 불명확하고 시스템 오류가 잦아 이번에 예약하샤로의 전면 전환이 이뤄졌다. 총동연 비상대책위원회 김정우 위원장(정치외교학부·20)은 “기존 예약 프로그램의 결함으로 인해 한 시간대에 여러 동아리의 예약들이 중복되고 난립하는 문제가 있었다”라며 또한 “기존 사이트에서는 예약자 이름을 임의로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 예약하샤 시스템하에서는 각 동아리마다 하나의 공식적인 단체 계정이 부여되므로 앞으로는 예약 내역 확인 및 관리가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공대도 예약하샤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늘렸다. 공대 내 스터디룸 예약시스템이 예약하샤로 통일됐으며, 올해 여름 완공된 43‒2동 스터디룸 13개가 추가 등록됐다. 공대 나세민 학생회장(항공우주공학과·21)은 “기존에는 공대 홈페이지를 사용해 예약을 진행해 왔는데, 예약시스템이 일원화되면 좋겠다는 학생회 내부 의견이 있어 공대 행정실과 일원화 방향을 논의해 왔다”라며 “43‒2동을 새로 예약시스템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전체 예약시스템을 예약하샤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학내 예약시스템을 예약하샤로 일원화하는 사업을 중앙집행위원회 3기 활동으로 편성했다. 조재현 총학생회장(자유전공학부·20)은 “단과대에서 관할 시설의 예약시스템을 예약하샤로 일원화하고 있다”라며 “시설 등록 및 공간 관리의 원할한 이행을 위해 해당 단과대 학생회와 함께 일원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초교육원(61동)의 녹음 스튜디오나 문화관(73동) 공연장을 비롯한 학내 문화 시설의 예약도 예약하샤로 일원화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외에도 구성원의 편의를 위해 예약하샤 사이트의 UI와 플랫폼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현재 운영되는 사이트에서는 예약하려는 공간의 모습을 알 수 없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시설의 내부를 담은 사진을 사이트에 함께 게재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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