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학생회도 함께 선거 준비 중

지난달 26일 학생회관 앞 1층 야외에서 제64대 총학생회(총학) 선거 공동선본발족식이 개최됐다. 지난 제63대 총학 선거에 두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출마한 것과 달리, 이번 총학 선거에는 선본 「파도」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날 행사는 △이동은 정후보(정치외교학부·21) △신윤아 부후보(철학과·21) △김재경 선본장(전기정보공학부·22) △박준영 선본원(사회복지학과·23)의 발언으로 진행됐다.

제62대 총학 「자정」과 제63대 총학 「정오」에서 각각 부중앙집행위원장과 교육정책국장·교육국장으로 활동한 이동은 정후보는 “학우 여러분께서 총학에 보여주신 관심에 호응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GPA 성적 환산 기준을 조정하고 0학점 등록제 추진을 본격화하는 등 맡은 바 직분을 다했다”라면서도 “그동안 총학은 일상 속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소홀히 했고 수면 위로 드러난 불만을 에둘러 처리하기에 급급했다”라며 이전 총학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2년 총학의 소심한 행보에 일조해 왔기에 선본 「파도」로 출마하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구성원이 경험하는 불안과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고, 본부와 언제 대화하고 투쟁해야 하는지 아는 당당한 총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신윤아 부후보는 「정오」에서 복지국장을 역임한 경험을 밝히며 운을 뗐다. 그는 “복지국장을 맡으며 일상적인 것부터 거시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발생하는 학생사회의 요구를 직면할 수 있었고, 학생사회 전반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라면서도 “굵직한 해결책을 마련해 변화를 선도하기에는 국장이라는 자리가 갖는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다 큰 차원에서 다양한 영역의 거버넌스를 통해 학생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라며 “중차대한 일에 관해서는 전면에 나서 학우들을 대변하고, 때로는 세세하게 삶을 살피며 학생사회를 뒷받침하는 흔들리지 않는 축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파도」는 오는 12일(일)까지 공동유세 및 공동정책간담회를 비롯한 선거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64대 총학 선거의 본투표는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오프라인 투표소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한편 총학 선거와 함께 단과대학생회 선거도 예정돼 있다. 현재 등록된 단과대학생회 선본으로는 △인문대 「문」 △사범대 「상상」 및 「범람」 △자연대 「혜성」 △공대 「개화」 △생활대 「활」 △약대 「소리」 △간호대 「여정」 △수의대 「소복소복」 및 「윤슬」 △의대 「뉴런」 △치대 「가온」이 있다. 미대의 경우 오는 6일까지 선본을 등록받고 있으며, 이외 단과대에서는 선본이 등록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됐다. 

단과대학생회 선거의 본투표일은 △인문대·사범대는 11월 15일부터 17일 △자연대는 11월 7일부터 13일 △공대는 11월 6일부터 10일 △생활대는 11월 13일부터 15일 △약대·간호대·수의대·의대는 11월 13일부터 17일 △치대는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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