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수) 인문관7(14동) 인문소극장에서 음성 언어가 아닌 손짓과 몸짓이 주가 되는 수어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교내 수화언어동아리 ‘손말사랑’에서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각색해 선보인 공연으로 사전에 녹음된 음성 언어가 함께 제공됐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최현서 씨(국사학과·22)는 “수어는 손 모양인 수형과 표정이 합쳐진 언어인 만큼 넓은 공연장에서 수형과 배우의 표정이 잘 보이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장애를 넘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교내에서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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