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일)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의 제4차 동아리운영위원회(동운위) 회의에서 제39대 총동연 회장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 중 한 후보의 등록이 취소됐다. 총동연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후보자 등록 기간을 가졌고, 이어 18일에는 홈페이지에 △기호 1번 전현철 후보(농경제사회학부·19) △기호 2번 정지민 후보(수의예과·23)의 출마가 공고됐다. 그러나 전현철 후보 측에서 정지민 후보의 후보자 등록이 부적절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정지민 후보가 18일 오전 12시 4분께 등록해 지정된 등록 기간을 넘겼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총동연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먼저 후보자 등록 및 정책 평가를 담당하는 총동연 후보자 추천위원회(추천위)는 4분의 차이가 경미하고, 여러 후보가 출마하는 것이 선거를 활발하게 한다는 근거를 들어 후보자 등록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총동연 비상대책위원회 김정우 위원장(정치외교학부·20)이 추천위의 입장을 최고 운영기구인 동운위에서 심의했다. 그러나 동운위는 후보가 등록 마감 기한을 명백히 초과한 사실에 주목해 총동연 선거시행세칙 제5조 2항을 근거로 정지민 후보의 등록을 최종 취소했다. 이번 결정으로 등록이 취소된 정지민 후보의 반응을 묻자 김정우 위원장은 “정지민 후보 측에서도 반론이나 이견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39대 총동연 회장 선거는 11월 28일 오후 3시까지 후보자의 정책 및 공약에 대해 총동연 회원들의 의견과 질문을 수합하는 후보자 정책평가 기간을 가진다. 이에 18일부터 24일까지 후보자에 대한 질문을 수합하는 1차 정책평가를 거쳤으며, 25일 이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이 공지됐다. 이처럼 정책평가기간을 가지는 까닭은 총동연 회장 선거 동안 별도의 선거유세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후보의 발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정책평가기간이 종료되면 후보자의 최종 답변과 정책 및 공약을 담은 보고서가 전체동아리연합회대표자회의(전동대회)에 안건으로 올라간다. 이후 오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총동연 회장을 선출하는 전동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동대회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한 전자투표 방식으로 총동연 회장 선거가 실시되며, 재적 대의원 과반의 지지를 받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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