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생각, 취향, 재미를 공유하고 싶은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4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년 인구 비율이 높은 관악구에 ‘관악청년청’이 개관했다. 8층으로 세워진 관악청년청 2층에는 청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청년카페가, 5층에는 취미 및 진로 활동을 위한 연습실과 미디어실, 공구가 구비된 작업실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관악청년청은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청년들로 구성된 ‘관악청년청 운영위원회’가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관악청년청 청년문화팀 김남연 직원은 “앞으로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운영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관악청년청은 청년들의 주체적인 활동을 지원할 뿐 아니라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선배와 만남을 주선하는 ‘넥스트 트랙’과, 청년들을 연결해 취미를 공유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체크메이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크메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요가 수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수지 씨(취업준비생・34)는 “평소에 운동을 잘 안 했었는데 요가 수업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돼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요가 수업을 통해 청년들은 자신을 알아가고,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김남연 직원은 “관악청년청이 계속해서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며 청년이 주인이 되는 거점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그들에게 역동적인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며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관악청년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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