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될 56-1동의 조감도. (자료 제공: 물리천문학부 유혜련 선임주무관)
▲신축될 56-1동의 조감도. (자료 제공: 물리천문학부 유혜련 선임주무관)

중앙도서관 관정관과 자연과학관10(56동) 사이에 김철수 물리관(56-1동)이 새로 지어진다. 지난달 28일 기공식이 진행된 56-1동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 4층으로 지어질 56-1동 건물에는 학생과 연구자를 위한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에는 아이디어 팩토리와 3D프린터룸을 비롯한 학생 공간이, 1층에서 3층까지는 실험실과 회의실, 네트워크 라운지가 자리할 예정이다. 4층의 주요 공간은 집단연구 클러스터로, 추후 각종 연구과제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56-1동은 서울대 동문인 이효상 씨(물리학과‧66‧졸)와 배수옥 씨(농화학과‧71‧졸) 부부가 서울대에 ‘고(故) 김철수 교수 기념관 설립 기금’으로 4백만 달러를 기부하며 지어지게 됐다. 해당 기금을 물리천문학부에 지정 기부한 기부자의 뜻에 따라 56-1동은 물리천문학부에서 관리‧사용할 예정이다. 

故 김철수 교수는 1960년부터 17년 동안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기부자인 이효상 씨와는 학부와 석사과정 시절 사제지간으로 연을 맺었다. 물리천문학부 김형도 학부장(물리천문학부)은 “이번 기부에는 본인의 은사를 기리는 의미뿐만 아니라, 교수와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좋은 사제관계를 이뤘으면 하는 기부자의 바람이 담겼다”라고 전했다. 그에 따라 56-1동 3층에는 故 김철수 교수의 발자취를 기릴 수 있는 기념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에 대해 권준환 씨(물리천문학부‧21)는 “물리천문학부에서는 동아리방 등 추가적인 학생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라며 “이번 56-1동 신축을 통해 이런 수요가 충족되기를 바란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공사 시 발생할 문제에 대해 물리천문학부 정하은 차기 학생회장(물리천문학부‧22)은 “가벽만 잘 설치된다면 소음과 분진은 심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56-1동 공사 준비로 인해 관정관에서 56동으로 오는 길목이 막혔는데, 적당한 우회로가 없어 그 옆의 화단을 밟고 다니고 있다”라고 통행상의 불편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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