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배움과 연구는 끝나지 않았다

“연구 공간이 바뀌어 책을 옮기는 것이 걱정될 뿐, 나의 배움과 연구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말문을 연 김신일 교수. 그는 “앞으로도 연구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 퇴임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시인의 감수성을 공감하고 싶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시를 읽어주곤 했다”며 “내 강의에서 외국시를 접한 한 학생이 그 시를 번역, 출판해 찾아온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웃음지었다.

김 교수는 “학습에 관한 제도와 교육현상을 공부하고 싶어 교육학을 연구하게 됐다”며 “제자들이 연구공간을 마련해 줘 퇴임 후에도 연구를 편안히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한국사회의 격동기에 사회적인 요구에 귀 기울인 학생들이 안쓰러운 한편 대견스럽다”며 후학들에게 “앞으로도 배움의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취미로 해오던 암벽등반과 대금을 더 배워보겠다”며 배움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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