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리학이 국가 발전 이끌 것

“학자의 위치에서든 교육자의 위치에서든 현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 자체가 가장 보람찬 일입니다.” 재직 중 가장 보람찬 일을 묻는 질문에 이기석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UN 지명전문가회의 평가ㆍ이행 실무위원회 위원장과 동해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이 교수는 전공인 도시지리학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그는 동해 명칭과 관련된 고지도 연구에 참여해 일본해와 동해 표기를 병기하자는 주장이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일본해와 동해 표기 문제에 참여한 것은 ‘외부 서비스’정도”라며 자신의 전공인 도시지리학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GDP의 95% 이상이 도시에서 창출되고 있다”며 “서구처럼 도시지리학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등 우리나라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학들에게 “학생과 교수의 친밀한 관계가 매우 중요한데 교수가 먼저 다가올 것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교수를 찾아다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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