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체육은 직업이자 취미

“최선을 다한 연구 생활에 대만족”이라며 “퇴임 이후 펼쳐질 또 다른 삶의 출발점에 서서 홀가분하고 마음이 가볍다”는 퇴임 소감을 밝힌 임번장 교수.

대한체육회 부회장, 한국체육학회장 등을 역임한 임 교수는 스포츠사회학이란 학문을 한국에 태동ㆍ발전시켜 체육학회 내에서 연구활동이 가장 활발한 학문영역으로 성장시키고, 세계 스포츠사회학계 내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취미와 직업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이를 통해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체육을 전공했다”는 임 교수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1950년 겨울, 어머니께서 주신 스케이트를 시골의 얼음판 위에서 배운 것이 계기가 돼 수영, 기계체조, 다이빙 선수 등을 하다가 체육을 전공하기에 이르렀다.

“학생 시절을 포함해 44년 동안 서울대에 머무르며, 좋아하는 체육에 봉직해 월급까지 받으니 서울대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낀다”는 임 교수. 그는 정년퇴임 기념논문집 준비 등으로 바쁜 요즘도 인라인 스케이트, 등산, MTB, 스키 등 좋아하는 운동을 번갈아가며 매일 1~2시간씩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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