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문 지원 미비와 교육정년 단축은 잘못

“우수하고 반듯한 교사를 양성해 지금까지 연구한 교수법을 전해주고자 했으나 뜻한 바가 잘 이뤄지지 못해 서운하다”는 조창섭 교수.

조 교수는 “후계자로 생각했을 만큼 아끼던 제자가 대학원 졸업 후 정부기관으로 가버렸다”며 “기초학문에 대한 지원이 미비한 실정에서 붙잡을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덧붙여 그는 “국립교육기관은 모든 학문영역을 골고루 진흥시켜야 하는데도 인기분야에만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교수는 “젊은이의 열정과 나이든 이의 지혜가 어우러지는 것이 교육”이라며 “노교사들을 퇴출시키는 교육정년 단축은 잘못됐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조 교수는 독일 유학시절을 회상하며 “공과 사의 구분이 엄격한 점과 철저히 능력을 중시하는 사고가 인상적이었다”며 “능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요행을 바라지 않고 주어진 의무에 최선을 다하게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교수는 학생들에게 “전과목 우수자가 되기보다는 특성화된 인간으로 성장해 창의적인 인재가 되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