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 지음, 김관선 옮김, 한길사, 1권 2만5천원 335쪽, 2권 3만원 514쪽

인간의 기원과 성 선택에 관한 다윈의 저서인 이 책은 인간의 기원을 다루는 1권과 성 선택을 다루는 2권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1권에서 어금니, 꼬리뼈 등을 근거로 “인간은 하등동물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이 기관들이 환경, 쓰임, 돌연변이 등을 통해 진화했다는 것이다. 또 감각, 기억, 호기심 등은 정도의 차이일 뿐 동물에게도 존재하므로 인간과 동물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주장한다. 
2권은 2차성징, 변이성 등의 용어를 사용해 성 선택의 개념이 무엇인지 동물의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성 선택은 생존하기 위해 일어나는 자연선택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생물은 성 선택을 통해 같은 종 내에서 다른 개체들보다 성적으로 매력적인 상태로 진화한다. 인간의 경우에도 이러한 성 선택을 통해 생존과 관련없는 형질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한다. 목소리가 남자답게 혹은 여자답게 변한다든지, 털이 몸보다 머리에 발달하는 현상이 그러한 예다.

저자는 책 마무리에서 인간 역시 “본래 하등동물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겸손을 잃지 말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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