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과정 과학사 및 과학철학 콜로키엄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마련한 콜로키엄이 「한국 STS의 지평」을 주제로 지난 6일(목) 자연대 24동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를 한 윤정로 교수(KAIST 인문사회학부)는 “과학기술을 다룰 때 역사와 철학 외에도 사회학, 정치학, 언론학 등 여러 학문의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며 학제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성수 부연구위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STS 관련 정책이 제도적으로 정비돼야 한다”며 최근 진행중인 ELSI의 추진 상황을 물었다. ELSI(Ethical[]Legal[]Social Implica tion: 윤리적[]법적[]사회적 함의에 관한 연구)는 과학기술부가 추진중인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선임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윤 교수는 프로젝트의 취지를 “생명공학연구의 윤리성을 확보하고 학문 간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세포응용사업단’이 참가하고 있다. 윤 교수는 구체적인 연구내용에 대해 “인간 유전정보에 관한 철학적[]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제작중”이라고 밝혔다. 또 “언론과의 의사소통에 관한 사업을 구상중이지만 인력과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핵심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대학의 체계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과학기술학 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전북대, 중앙대 다섯 곳이다.

한편 윤 교수는 “과학기술학 분야는 정부 및 기업의 정책 설정에 기여한다”며 “최근에는 참여연대, 시민과학단체 등 시민단체와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과학기술부에서 오는 10월경 선발 예정인 ‘연구기획관리평가사’(이공계 분야 연구개발(RD)과 연구기획[]관리[]평가 전문가) 자격시험에 ‘과학기술학’ 분야가 포함됐다”며 “한국 과학기술학은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