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 기사의 문제점 … 원인은?

총 3회 연재를 통해 살펴본 경제기사의 문제점은 경제신문사의 소유구조와 광고주의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2005년 12월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나타난 경제신문사의 소유구조는 위의 표와 같다. 소유구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신문은 「한국경제」다. 현대자동차가 대주주인 것을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소속 기업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경제」는 족벌경영이 문제가 된다. 현 장대환 매일경제 사장의 부인 일가가 정진기언론문화재단의 대주주이기 때문이다.

경제신문사 광고주의 대부분이 특정기업이라는 점도 문제다. 광고데이터 집계회사 ‘KADD NMR’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2006년 상반기 10대 신문광고주’의 신문광고비용은 총 1748억9천만원에 이르며 이는 11개 종합일간지 광고매출액의 36%에 달한다. 또 건설?부동산 업체들은 신문광고로 1362억원(11개 일간지 전체 광고 매출액 대비 28%)을 썼다. 경제신문이 종합일간지보다 기업 및 부동산 관련 광고가 더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대기업 및 건설?부동산 업계가 경제신문에 미치는 힘을 짐작할 수 있다.

이 같은 소유구조 아래에서 기업 혹은 신문소유주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란 쉽지 않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조준상 정책실장은 “현행 신문법을 개정해 1인 혹은 1단체(가족?친척 등의 특수관계인 포함) 언론사 지분 소유 상한선을 30%로 낮춰야 소유구조의 영향력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