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교사 부담 가중 등 부작용 따라… 비교과영역은 자격기준으로만 활용

서울대가 지난 6일(목) 추천서 폐지 등을 포함한 2004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을 확정했다.

 

올해 정시모집부터는 비교과영역 평가자료로 활용되던 추천서가 폐지되고 지방접수, 우편접수를 받지 않는 대신 방문 접수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하며, 2단계 전형에서 수능 반영비율이 전형총점의 33.3%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2단계 전형에서 총점 300점 중 30~50점을 차지하는 비교과영역의 평가는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로만 이뤄지게 됐다.

 

이에 앞서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추천서 양식을 대폭 간소화했으며, 2005학년도 입시부터는 추천서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도 폐지하고 비교과영역을 자격 기준으로만 활용하기로 했다. 입학관리본부장 김완진 교수는 “추천서가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일선 고교 교사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며, 대필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4학년도 정시모집은 다음달 10일(수)부터 지원서를 접수받아 내년 2월 4일(수)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목) 2004학년도 수시모집 1단계 전형 합격자가 발표됐다. 입학관리본부는 합격자 2939명의 명단을 서울대 홈페이지와 자동응답 서비스를 통해 발표했으며, 합격자에게는 핸드폰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합격 사실을 통보했다.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는 면접 및 구술고사 등의 2단계 전형을 거쳐 다음달 5일(금)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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