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외교학과ㆍ05

새 학기가 시작되면 동아리나 각종 학술대회와 강연회 등을 홍보하려고 여러 기관과 학생들이 분주히 활동한다. 이러한 노력은 신입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현수막이 학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기한이 지난 현수막이 수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는 것은 다반사고, 현수막이 기숙사 삼거리에 위치한 농구장의 입구를 막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기도 한다. 또한 이미 걸려 있는 현수막을 치우고 그 자리에 자기 것을 건다든가, 자기 것을 잘 보이게 하려고 다른 현수막을 가리는 등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두레문예관 학생지원센터에서 이러한 홍보물에 대한 허가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유명무실한 것 같아 안타깝다. 각종 홍보물을 더욱 실질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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