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30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은 대학생들의 힘찬 목소리로 가득했다.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교대위)가 주최한 ‘무분별한등록금인상문제해결을위한2차공동행동(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시작됐다. 집회에 참여한 3천여 명의 대학생은 청계광장까지 행진한 뒤, 7시경 시청 앞 광장에 모였다. 이어 문화제에서 펼쳐진, 무거운 등록금 부담에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표현한 퍼포먼스는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교대위와 공동행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등록금 자율화 조치 철회 요구 ▲국립대 법인화 반대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철회 요구 등을 결의했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의장 김지선씨(덕성여대 총학생회장ㆍ일어일문학과)는 학생들에게 휴대전화를 꺼내 불빛을 비춰보라고 하며 “하나하나의 불빛이 모여 큰 빛을 내는 것처럼 학생들이 의지를 모아 등록금 인상을 저지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자”고 주장했다.
강석주 기자, 신민기 기자
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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