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화) 1차유세와 13일 정책간담회 열려… 학생들 반응은 여전히 냉랭해

지난 11일(화) 아크로에서 1차 공동유세, 13일에는 정책 간담회가 열려 각 선본들이 정책대결을 펼쳤다. 공동유세에서는 각 선본들이 화이트보드를 동원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이색적인 유세 방식을 보여줬으나, 선본원을 제외하면 십 여 명의 학생들만 자리를 지켰다.

 

정책간담회는 언론사 공동 질의 후 패널 질의, 각 선본들 간의 질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공동 질의 중 ‘어떤 과정을 통해 본부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네 선본은 모두 공식기구화를 통한 의견전달에는 반대했다. 「렛츠투데이」와 「원코리아」는 “학우들의 지지가 있다면 본부가 총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느냐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고, 「학교로 2탄」은 “본부와 부분적 파트너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로, 한걸음 더!」는 “본부가 학생들에게 의결권을 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이런 상황에서 기성회비 투쟁 등을 통해 의결권을 획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본 간 질의에서는 집행력 문제, 청년실업 등이 쟁점이 됐다. 「학교로, 한걸음 더!」는 「학교로 2탄」을 겨냥해 “거대 프로젝트들을 내놓고 있어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총집행부원 백명에 매달 월급 백만원씩은 줘야 할 것”이라며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학교로 2탄」은 “무슨 근거로 그런 계산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학교로 2탄」 선본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신자유주의와 싸우는 것밖에 방법이 없느냐”고 물은 데 대해 「렛츠투데이」는 “총학이 취업을 알선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선거 일정으로는 오는 17일(월) 아크로에서의 2차 공동유세와 19일(수)부터 사흘간 투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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