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원룡 명예교수(전 고고인류학과)의 10주기를 맞아 15일(토) 고인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연천군에서 국제 고고학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6월 '제5회 세계 고고학 학술대회'의 한국분과 학술발표, 10월부터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삼불 김원용 문인화'전, 김병모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이 주관하고 있는 추모 영상집ㆍ단행본 발행과 추모식 개최 등 김 교수에 대한 추모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니시타니 다다시 명예교수(일본 규슈대), 루시아나 도만스카 교수(폴란드 국립 바르샤바대)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했다. 다다시 교수는 「일본 속의 한국 문화 숨결」에서 북부 규슈와 남부 한반도의 교류를 중심으로 고대 한ㆍ일 교류 실상을 짚었다. 그는 "서일본 각지에서 한국의 민무늬토기와 유사한 토기가 발견되고 있다"며 일본 역사의 씨줄로 평가되고 있는 야요이 시대의 사람들이 한국 남부에서 건너온 사람들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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