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총학생회 부활 이후 최초

24(월)부터 이틀 간 실시된 제47대 총학생회(총학) 연장투표에서 잠정투표율이 46.8%에 그쳐 총학선거가 무산됐다.

 

잠정투표율은 선거인명부에 기재된 투표수의 총합만을 기준으로 계산된 것으로, 이중투표와 대리투표 수를 빼면 실제 투표율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선거시행세칙 34조 2항은 “가투표수가 유권자의 과반수를 넘어야 개표를 시작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된 경우는 총학이 부활한 84년 이후 처음이다. 이후 총학 운영은 총학생회칙 72조에 따라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과 동아리 연합회 학생회장이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를 구성해 대신하게 된다. 총학생회칙에 따라 연석회의는 내년 3월 총학 보궐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연장 가능성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 박경렬씨(응용화학부․98)는 “선거 무산은 총학 선거시행세칙에 따른 것으로 재연장투표는 논의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선관위 측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연장투표 첫날 기숙사매점에 42투표소를 신설하고 연장투표 마지막날인 25일(화)에는 학생회관 1층에 있는 투표소를 셔틀줄에 배치했다. 또 중도터널, 기숙사, 301동 및 302동, 학관 앞 등의 투표소는 10시30분까지 운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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