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 전창열

최고의 대학에 오신 08학번 신입생 여러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내기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대학에서 어떤 것을 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후의 나의 미래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 나갈 수 있고 없고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시간,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시간, 동시에 무언가를 해야 하는 순간들. 매순간 최선을 다할 때, 그 과정들을 잘 밟아나가면서 열쇠들을 하나씩 풀어갈 때, 하고자 하는 바들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대학에 온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대학은 그야말로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 시기입니다. 예전처럼 짜여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잘 계획해야만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 나갈 수 있습니다. “대학은 그릇을 채우는 시기가 아니라 그릇을 만드는 시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학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나의 가능성이 확연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대학시절은 자신의 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성장이라는 것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점을 4.3 받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성장은 자신의 가치, 그릇을 키우는 성장입니다. 사회에 나가 각 분야에서 리더가 될 여러분들이기에 더 넓은 가슴과, 깊은 안목으로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 길에 여러분의 그릇이 못 미친다면 자신이 바라는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며 후회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학생이 된다는 것! 자유가 많아진다는 것을 뜻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커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넘쳐흐르는 자유를 주체 못하고 따라가기에 급급하다보면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만이 남을 것입니다.
그 자유를 진정한 나의 자유로 만드는 것! 그것은 여러분이 고민하고, 하고자 하는 바를 실현시켜나가는 과정을 통해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대학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셨으면 합니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가슴을 가진 서울대 가족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2008년 서울대의 주인공인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어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다시 한 번 입학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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