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삽화 - 이상윤 기자

▲정문
서울대의 얼굴,‘샤’로 읽히기도 하는  서울대 정문은 국립(ㄱ) 서울(ㅅ) 대학교(ㄷ)의 세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자하연
서울대의 상징적인 연못인 자하연은 뛰어난 경치와 함께 조소과에서 설치한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지난 해 봄 대동제때는 오리 배를 띄우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보기보다 수심이 깊어 익사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니 ‘연못을 얕보지 마세요’라는 경고 팻말을 얕봐서는 안 될 것이다.

▲총장잔디
대학본부 앞 너른 잔디마당의 별칭. 대동제 기간이 되면 대규모 장터가 열려 평소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이 곳이 파전과 막걸리를 즐기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최근 ‘총장잔디’라는 이름이 권위적이라 하여 ‘본부 앞 잔디’로 고쳐 부르자는 움직임이 있다.

▲아크로
중앙도서관과 대학본부 사이의 광장으로 ‘아크로폴리스’의 준말이다. 19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의 현장이었으며 지금도 대부분의 학생회 행사와 집회 등이 이곳에서 열린다. 

▲중앙도서관
흔히 ‘중도’라고 불리는 이 곳은 서울대 학문의 중심지. 1층 열람실은 ‘수족관’이라 불리는데 이는 통유리로 된 이 곳을 밖에서 바라봤을 때의 모습이 마치 수족관과 같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4층에는 중앙 도서 출납대, 음영자료실, 마이크로 자료실이 있다. 책을 빌리기 위해 4층 대출실을 찾을 때에는 학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나 열람실 출입에는 제한이 없다.

▲버들골ㆍ노천강당
따뜻한 봄날, 공강 시간이라면 사범대 너머 위치한 너른 잔디밭, 버들골을 찾아보자. 이곳에서는 독서와 낮잠, 발야구, 팩차기 등을 즐기는 이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버들골 오른쪽에 위치한 콜로세움 모양의 건물이 바로 노천강당이다. 노천강당 무대 뒤쪽에 있는 원형 공간 마로니에는 자치단위 모임 뒷풀이 장소로 애용된다.

▲학생회관
‘학관’이라는 줄임말로 자주 불리는 이 곳의 1층에는 식당, 음악감상실, 매점 등이 있고, 2, 3층에는 동아리방, 총학생회실 등이 있다. 총학생회실 앞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설치돼 있어 무료함을 달래기에 그만이다. 또한 학관에는 보건소, 문방구, 서적부, 안경부, 복사실, 기념품 판매점, 구두 수선가게 등과 각종 공연이 열리는 라운지가 있다. 2층 여학생 휴게실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내기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단과대 광장
각 단과대마다 독특한 이름을 지닌 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사회대에는 16동 앞에 ‘아고라’라고 하는 광장이 있다. 한편 공대의 ‘붉은 광장’은 공대 학생회 활동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파울로 프레이리의 교육학 저서 ‘페다고지’에서 이름을 따온 사범대 (11동)앞 ‘페다’, 인문대 자치문화의 중심지인 ‘해방터’(5동 앞) 역시 대표적인 광장이다. 22동과 27동, 28동 사이에 위치한 자연대의 ‘녹두마당’, 법대(15동) 앞 ‘정의의 광장’등도 단과대 동아리의 공연이나 소규모 집회 등 학생들의 자치 행사가 자주 열리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열사추모비

인문대 2동 뒤편 야트막한 언덕에 위치한 김세진, 이재호 열사 추모비. 1986년 4월 28일  전방입소 거부투쟁에서 분신으로 항거했던 당시 자연대 학생회장 김세진 열사(미생물학과ㆍ83)와 서울대 ‘반전반핵 평화옹호 투쟁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재호 열사(정치학과ㆍ83)를 추모하는 곳이다.
인문대(2동) 뒷길에서 사범대 쪽으로 진입하는 오르막길 옆켠에 위치한 박종철 추모비는 1987년 1월 13일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열사(언어학과ㆍ84)의 죽음을 기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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