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반응기 설치 후 4급수에서 2급수 수준으로

4급수였던 자하연이 2급수 수준으로 깨끗해졌다. 이는 본부와 학내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소장 윤인섭 응용화학부 교수), 소속 벤처기업 AB-Tech에서 개발한 미생물 반응기를 자하연에 설치한 후 30일 만의 일이다.

본부는 그동안 자하연, 공대 연못 등 학내 연못의 수질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공대연못은 수질오염이 심각해 매립하기로 잠정 결정이 났고, 자하연 수질정화 역시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러던 중 AB-Tech에서 개발한 미생물 반응기를 지난해 8월 말 설치해 실효를 거둔 것이다. 자하연에 위 기계를 사용한 이후 수질 상태를 악화시키는 주범인 용존성 오염물(유기물, 질소, 인) 수치가 현격히 떨어졌다.

이 미생물 반응기는 ‘미생물고정화기술’을 도입한 친환경적 기술로 수중 바이오필터를 이용한 호소정화기술이다. 이 기술은 초기 투자비와 운전비가 적고 유지관리가 용이한 기술로 부유성, 용존성 오염물질을 동시에 제거한다. 부영양화때문에 생긴 조류ㆍ녹조나 용존성 오염물(유기물,질소,인)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또 퇴적물 부패 등으로 인한 악취발생을 방지한다.

이 기계 개발에 참여한 AB-Tech연구소 연구원 한재혁씨는 “학생들의 휴식공간인 자하연이 깨끗이 보존되길 바란다”며 “자하연은 반드시 지켜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기계는 겨울에는 가동하지 않고 있으며 날씨가 풀리면 다시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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