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내기 여러분. 제52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박진혁입니다. 제가 1학년 때는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학교에 있던 모든 것이 새롭고 신선했습니다. 고등학교와 비교해서 수많은 기회가 있었으며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란 말이 있듯이 오히려 내가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던 것 같습니다.

고민이 들고 어려운 상황일 때마다 생각해보면 주변에 참 많은 조언자들이 있습니다. 우리 동기들, 선배님들, 교수님들, 부모님….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충분히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판단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가치관으로 삼아 앞으로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가장 후회 없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대학에는 수많은 기회가 있기에 능동적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대학에 와서 제가 알게 된 바 중 하나는 완전히 같은 일을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의미를 다르게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작은 일에서도 수많은 의미를 찾으며 행복해합니다. 또 다른 이는 중요한 일에서도 자기 행동의 의의를 찾지 못하며 다른 곳으로 떠나갑니다. 단지 친구와 담소를 나눌 때도 큰 의미를 부여한다면 더 보람찬 대화를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대학생활의 참된 의미를 찾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사람이야말로 크나큰 성장을 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저 역시 대학을 다니면서 많은 활동을 하였고 지금도 그 의미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2009년 새로이 입학하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전체 서울대학생들을 대표할 수 있는 총학생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총학생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52대 총학생회와 여러분이 생활할 공동체인 서울대학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멋진 대학생활을 기원합니다.

박진혁 총학생회장 경제학부·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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