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서울대생 모두가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에서 ‘도서관 사석화’가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이 자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책이나 파일 몇 개만 올려놓고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워 다른 사람의 사용을 막고 있다. 사회대 도서관의 경우 다른 도서관에 비해 좌석 수가 적고 대체 좌석도 부족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학생 개개인이 개인적으로 사석화되고 있는 좌석에 앉아 그 사람에게 무안을 주는 방법도 있지만 문제는 ‘잠깐 자리를 비운 것인지, 몰래 사석화한 것인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차원의 대응책이 절실하다. 현재 중앙도서관은 학생증(S-카드)을 이용해 제한시간을 둔 지정좌석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도서관 사석화를 효과적으로 막고 있다고 본다. 사회대 도서관도 이와 마찬가지로 제한시간을 둔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는 등 학교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서세준
경제학부·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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