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따이빙 굴비 리뷰]

지난달 29일 학생회관 라운지에서 쟁쟁한 학내 밴드 16개 팀이 축제 중 열리는 본선 ‘따이빙 굴비’ 무대에 서기 위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미니 따이빙 굴비’에서는 심사를 통해 16팀 중 8팀이 선발됐다. 선정된 팀은 ‘약한것들’, ‘서양음악의 이해’, ‘사이소리’, ‘The Flatshoes’, ‘불순분자’, ‘Threesome Place’, ‘김도관의 친구들과 친구들’, ‘FUZE’(공연순)이다.

‘Standard곡’인 「Fly me to the moon 」으로 미니 따이빙 굴비의 문을 연 ‘약한것들’은 관중을 사로잡는 보컬과 테너 색소폰, 그리고 기타의 연주로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락밴드 ‘소리느낌’은 뛰어난 기타실력과 보컬을 앞세운 무대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으나 아쉽게 본선에 오르지는 못했다. 영국 가수 ‘Starsailor’의 「Alcoholic」을 연주한 ‘서양음악의 이해’는 보컬의 탁월한 음량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무대의 분위기를 북돋우면서 본선에 진출했다. 특색 있는 자작곡을 선보인 ‘사이소리’, ‘Flatshoes’, ‘Threesome Place’ 등도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사이소리’는 자작곡 「꽃시」를 안정된 라이브와 보컬의 매력 있는 목소리로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Flatshoes’는 자작곡 「어딘가 여기에」, 「Santa Fe」를 통해 모던 락부터 포스트 락, 그리고 익스페리멘탈 락까지 무리 없이 조화롭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예선전에서 첫 곡을 연주한 ‘약한것들’의 양우녕씨(불어교육과·08)는 “음악을 좋아하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 ‘소리느낌’의 전진욱씨(교육학과·09)는 “본선 진출은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며 “미니 따이빙 굴비’는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길목의 의미를 넘어서 진정한 음악인들이 모여 음악을 즐기는 자리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봄 축제 기간에 열릴 ‘따이빙 굴비’는 오는 12일(수)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아크로 메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좋아서 하는 밴드’가 게스트로로 초청 공연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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