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학내에서는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손석춘씨, 영화배우 명계남씨의 강연회가 잇따라 열려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남북공동회담의 주역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26일(금) 근대법학 100주년기념관에서 ‘6?5남북공동선언의 의의와 한반도의 통일’이라는 주제로, 26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 강연회를 가졌다.


임 전 장관은 6?5 남북 공동선언이 갖는 의의를 ▲한반도 내의 전쟁 방지 및 긴장 완화 ▲자주, 평화의 원칙에 따른 점진적, 단계적 통일에의 합의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미관계 개선 촉진의 계기 마련으로 요약했다.


임 전 장관은 현 정부의 남북관계 문제해결에 대해 “미국 부시행정부의 집권이 그간 순조롭게 진행 됐던 남북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미국의 대선이 끝나고 국제정치적 환경이 바뀌면 노무현 정부는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활기차게 문제 해결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목) 28동에서는 한겨례신문 논설위원 손석춘씨가 ‘우리시대 대학인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손석춘씨는 “지성인들이 현실을 잘못 생각하고 있을 때 민족적 재앙을 받게 된다”며 과거 식민지시대와 80년대 민중항쟁, 노동운동의 역사를 현대와 접목시켜 대학생이 갖추어야 할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삶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같은 시간 43동에서는 영화배우 명계남씨가 ‘조선일보와 탄핵과의 말 못할 관계’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명계남씨는 이날 강연회에서 선거 참여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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