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 학생 1100여 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이화여대 재학생 중 90.5%가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학생들은 92.6%가 ‘잘못한 일이다’라고 응답했다. 

서울 지역 4개 대학 학보사(대학신문, 연세춘추, 이대학보, 중대신문)는 재학생 1100여 명(1차 1161명, 2차 1156명)을 대상으로 탄핵 전ㆍ후, 두 차례에 걸쳐 ‘4ㆍ15 총선과 대통령 탄핵’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개 대학 학생들 모두 90% 이상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잘못한 일이다’라고 답했다.

대통령 탄핵은 정당 지지율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탄핵 전인 4일(목) 실시한 1차 에서는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이 48.4%였으며, 열린우리당(22.3%), 한나라당(11.9%), 민주노동당(11.1%), 민주당(4.8%)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8일(목) 실시한 2차 설문조사에서는 ‘지지 정당이 없다’가 38.5%로 감소하고, 열린우리당(37.3%), 민주노동당(10.7%), 한나라당(8.7%), 민주당(2.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예상 원내 1당 역시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변화했다. ‘자신의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총선 결과 가장 많은 의석 수를 차지할 것 같은 정당’을 묻는 질문에 대해 1차 설문에서는 한나라당(51.9%)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2주 후에 실시된 2차 설문에서는 열린우리당이 28.1%에서 60.4%로 급격히 증가하고 한나라당(28.7%)은 크게 감소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도는 99%이며, 오차범위는 ±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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