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교수 인터뷰]

허우긍 교수
지리학과

고교시절 지리학 선생님의 영향으로 지리학과에 진학한 허우긍 교수가 이제는 이 분야의 손꼽히는 권위자로서 정년을 바라보고 있다. 1970년 지리학과를 졸업한 허 교수는 서울대서 석사 학위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허 교수는 장차 지리학이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목받는 학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리학은 특정한 현상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현상을 탐구하는 학문”이라며 “앞으로 지리학은 지역불균형 등 사회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학생들은 능력뿐 아니라 품성에서도 리더의 자질을 갖춰야 한다”며 “자신보다 낮은 위치의 사람들을 포용할 줄 아는 성품을 지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 교수는 퇴임 후에 지리학 서적 집필에 힘 쓸 계획이다. 그는 “평생 지리학을 공부했지만 책을 읽기만 했지 지식을 글로 남기지 않은 것이 항상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다”며 “학생들에게 내가 배운 것을 되돌려 준다는 마음으로 좋은 책 집필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과 동료들 덕에 오랜 교수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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