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비해 학생들 선거 관심 높아져

 지난달 29일(월) 1차 공동유세, 1일(목) 정책간담회가 아크로에서 열려 각 선거운동본부(선본)들이 활발한 정책대결을 펼쳤다. 지난 달 24일 있었던 공동선본발족식에 250여 명의 학생들이 모인 것에 이어 공동유세에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공대 전기공학부와 의대 학생회는 단과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신공학관과 연건 캠퍼스에서 각각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학신문』을 비롯한 학내언론에서 주최한 정책간담회에서 네 선본은 모두 등록금 인상 반대, 학제 개편 결정과정에 학생의사 반영 확대 등 교육투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나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학사 구조조정안에 대해서는 「희망질주」, 「색깔 입히기」 선본은 전면반대했으나 「원코리아」 선본은 정원축소, 전문대학원 도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학교로」 선본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각 선본은 ‘탄핵이 잘못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나, 이후 활동 계획에서는 명확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색깔 입히기」는 16대 국회 규탄과 함께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지지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희망질주」는 “특정 당 지지를 넘어 국민소환제, 국민발의제를 요구하는 국민투표 실시에 초점을 맞추자”고 말했으며 「원코리아」는 “통일세력의 정치세력화를 꾀하자”고 주장했다. 「학교로」는 “총학생회가 한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민 의사를 배제한 탄핵 정국 사태를 통해 그간 학생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총학생회 운영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31일(수) 전기공학부 학생회가 주최한 총학생회 선거 간담회가 301동에서 열려 「원코리아」를 제외한 세 개 선본이 참석했다. 주최측 질의 가운데 ‘이공계 위기담론에 대한 의견’에 대해 세 선본은 “심각하고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정책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일(금)에는 의대 학생회가 주최하는 정책 간담회가 연건 캠퍼스 도서관 건물 지하 학술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종진씨(의학과ㆍ99)는 “이번 선거에서는 유인물조차 접해 볼 기회가 없었다”며 연건 캠퍼스에 대한 정책 및 관심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 선본 모두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정책을 연건 캠퍼스에서도 이행하겠다고 밝히고, 연건 캠퍼스와 관악캠퍼스의 연계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선거 일정으로 오는 6일(화) 아크로에서의 2차 공동유세와 7일(수)부터 사흘 간 투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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